10월 학평, 시험형태 동일… 30일 개인 성적표 제공
“수능에 최적화된 상태로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바로 ‘수능 전 30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 차분하게 문제를 풀고 실수 없도록 실전처럼 마킹 연습을 했습니다”
15일, 수원의 A고등학교 인문계열인 K군은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를 시험 전 준비부터 시험 응시, OMR 카드 양식까지 실전 수능의 ‘마지막 리허설’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쉬는 시간 수능 이야기로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한편 긴장이 서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수능시험을 잘 치러 정시모집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운 K군은 수능시험이 쉬워지면 변별력이 떨어지고 실수 한두 개에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 중압감이 크지만 이날 학평은 시험형태가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연습의 기회로 삼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이날 경기 408개 학교, 10만8천487명을 포함해 전국 1천828개교, 44만 명 학생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졌다.
수능시험을 30일 남긴 이 시기에 수험생들은 이날 학평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 지금까지의 학습 패턴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는 전략으로 시험을 치렀다.
평가는 수능과 동일하게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과 같은 방법으로 채점한 뒤 오는 30일 학교를 통해 개인 통보될 예정이다.
한 입시전문가는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직전 모의고사였던 9월 모의평가와 달리 재수생과 반수생 등이 제외된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잘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일희일비해서는 곤란하다”면서 “D-30 일반적 마무리 학습전략은 전 과목 학습량의 균형 유지, 영역별 학습의 순서를 실제 수능을 치르는 시간대로 맞추고, 오답 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전 대비 훈련과 함께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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