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한류를 타고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개척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역 내 중소기업 18곳으로 구성한 CIS 무역사절단이 오는 2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이들 중소기업은 자체평가와 시장성 조사를 통해 수출 가능성을 검증한 기업들이다. 또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이강호 구청장, 구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등도 참여한다.
CIS는 과거 소련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10개 공화국 연합체로, 지구 상에 남은 마지막 황금시장으로 불린다. 이들 국가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CIS 무역사절단과 이 구청장은 우선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지역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발표를 듣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인큐베이터도 경험한다. 이어 알마티 총영사와 지역 한인회장을 만나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알마티에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넘어가 ‘러시아 미용전(Intercharm 2019)’에 참가한 업체들을 격려한다. 추가로 러시아가 IT·에너지·원자력·의료바이오·우주산업 등 5개 분야의 육성을 위해 조성한 스콜코보 산업단지도 들러 남동에코스마트벨리 조성에 대한 방향과 아이디어도 얻는다.
이 구청장은 “무역사절단 방문 준비를 철저히 해 지역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오겠다”며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맞춰 구에서도 행정적 지원 방안을 여러모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