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이상 거둘 외국인 투수ㆍ‘거포 1루수’ 영입 추진
“정신 없이 달려온 1년이지만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명문구단’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뗀 만큼 더욱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타격 코치에서 지난해 10월 단장으로 전격 발탁돼 한 시즌을 보낸 이숭용 단장은 “이제 시작이다. 2년 연속 5할 승률과 첫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 코치에서 단장으로 승진해 첫 시즌을 보낸 소회는.
▲조직 진단과 대표님께서 강조하신 ‘소통’, ‘원팀’을 만들려 구성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과 프런트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한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고민했고, 이강철 감독을 영입해 그 분이 추구하는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육성팀의 시스템과 매뉴얼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정신없이 한 해를 보냈다.
- 단장 첫 시즌에 팀 창단 후 최고인 5할 승률로 6위에 올랐는데 원동력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선수들의 의식 변화와 이강철 감독의 ‘형 리더십’을 통한 기다림, 믿음의 야구가 빛을 발했다. 시즌 초반 힘들 때 잘 이겨냈고, 또한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 따른 작전야구, 뛰는야구를 준비한 감독의 지략과 트레이드로 조용호ㆍ박승욱ㆍ전유수 등을 영입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 5할 승률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은.
▲아쉬움이 많다. 5할 승률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열심히 달려왔다. 10승 투수 3명 배출과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성장 등 이룬 것이 많지만 이제 시작이다. 팀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 더 큰 도약을 위한 팀 정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예년에 비해 선발진과 불펜진이 많은 안정을 이뤘다. 올해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쿠에바스에 앞서 15승 이상을 책임져 줄 외국인 제1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이 부분 보강을 위해 여러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올려놓고 면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팀의 고민인 1루수와 타선의 중심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 장성우의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 보강 등을 위해 감독과 논의하고 있다.
- 다음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하고픈 말은.
▲올 시즌 첫 5할 승률을 거두면서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내년 시즌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년 연속 5할 승률 달성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함께 열정을 쏟아붓겠다. 이제 한 발을 내디뎠으니 뒤로 갈수는 없지 않은가.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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