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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부 성공 신화 '포에버21', 직원 1170여명 감원…배송센터 가동도 중단

승인 2019-10-17 09:16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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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매장 전경. 연합뉴스
포에버21 매장 전경. 연합뉴스

글로벌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이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한 데 이어 대규모 감원으로 구조조정까지 감행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LA비즈니스저널은 15일(현지시간) 포에버21이 물류센터를 이전하고 직원 1100여 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에버21은 물류 등을 담당하는 이커머스 본부를 LA다운타운과 인접한 링컨 하이츠의 본사에서 인랜드 지역의 페리스로 이전한다.

더불어 전체 직원의 18%에 해다하는 직원 1170명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포에버21은 전 세계에서 6400여명의 전일제 근로자와 2만6400여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 중이다.

포에버21은 지난 1981년 미국으로 이민 간 설립자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LA 자바시장 내에서 연 약 25평 옷가게부터 시작해 세계 57개국, 800여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한인 부부 성공 신화'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 아마존 등의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 잠식과 경쟁 심화 등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영준 기자

#포에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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