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만화산업 키운다…2022년까지 ‘웹툰융합센터’ 구축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오는 2022년 ‘웹툰융합센터’가 들어서는 등 누구나 웹툰을 배우고 그릴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창작·교육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획·개발 단계의 만화 작품에 대한 지원을 2배로 늘리고, 중소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만화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문체부가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9월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과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만화산업 발전 계획은 ‘꿈이 커가는 한국만화, 새로운 한류의 중심’을 비전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시장 확대 및 수요 창출 ▲공정 환경 개선 등 3대 추진전략과 세부과제 9개로 구성돼 있다.

웹툰은 제작비용이 낮고 온라인 유통을 할 수 있어 창작과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경기도와 함께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2022년까지 ‘창작-사업-교육’ 공간이 결합된 ‘웹툰융합센터’를 구축한다.

웹툰융합센터는 작가 2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과 기업 40여 개의 입주실, 교육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근에 850세대 규모의 ‘예술인 임대주택(LH)’이 함께 건립돼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창작·교육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지역 내에서 인력 양성, 창작·교류, 전시, 사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광역 시도에 조성되어 있는 웹툰캠퍼스 6곳과 기초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웹툰창작체험관 37곳을 오는 2023년까지 각 15곳, 50곳으로 늘린다.

문체부는 경쟁력 있는 작품이 지속적으로 창작될 수 있도록 창작과 제작 단계의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작품 기획·개발’ 단계에서는 작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쉽기 때문에 내년부터 그 지원 대상을 2배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서울·경기·대전 등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5곳을 선정해 ‘청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기관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학령기 장애인을 위한 만화 진로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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