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고교 동창 황승일과 13년만에 극적 재회 "왜 연락 끊었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13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방송인 조영구와 고교 동창 황승일 씨.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13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방송인 조영구와 고교 동창 황승일 씨. KBS1

방송인 조영구가 절친인 고교 동창 황승일 씨와 13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조영구는 20일 오전 재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32년지기인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찾기 위해 고향인 충주로 떠났다.

조영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 방송인으로 성공할 때까지 32년간 버팀목이 돼줬던 친구"라면서 자신의 롤모델이자 은인인 김병찬 아나운서를 만나게 해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조영구가 황성일과 13억이라는 큰 돈을 주식으로 잃으면서 헤어지게 됐다고. 조영구는 "황승일이라는 친구가 '돈 벌게 해준다'면서 수익 자료를 보여줬다"며 "친구가 사기친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락을 피하면서 인연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조영구와 황성일이 질긴 추적 끝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조영구는 반가움에 그만 눈물을 흘렸다.

황성일은 "왜 연락을 끊은 것이냐?"고 묻는 조영구에게 "내가 하던 일이 사건 사고를 많이 접해야 하는 일이었다. 안 좋은 일을 겪고 직접 경험고 하고 그랬다"며 "사람들이 왜 저렇게 욕심 부리고 살까라고 생각했고 싫었다. 그래서 잠시 사회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간 거다. 그래서 연락 안 한 거지 (조영구에게) 서운한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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