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소래포구조합,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격 착공…화재 이후 상인 재정착 '합심'

인천 남동구와 소래포구어시장현대화사업협동조합이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어시장 재건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244개 좌판과 20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고,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려야 했다.

이후 구와 조합은 상인들의 재정착을 위해 뜻을 모으고, 지난 2월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한 데 이어 설계공모로 최적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또 최근에는 시공업체로 주식회사 동아토건을 선정했다.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45억원, 도로개설 및 보상비 15억원 등 모두 160억원에 이른다.

이 중 건축공사비 78억원은 소래포구어시장협동조합이 부담한다.

새롭게 지어질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연면적 약 4천500㎡)다.

2층에는 어시장 운영 및 상권 활성화와 관련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전망대 등 내방객이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0년 6월이다.

준공 이후에는 구로 기부채납이 이뤄진다.

이강호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 현대화 사업이 끝나면, 소래포구 어시장은 연간 6백만명이 찾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쾌적한 이용 환경을 갖출 수 있다”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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