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순회하는 관광 차량인 ‘화성 어차(御車)’ 2대가 추가로 도입,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관광객 편의를 위해 기존 어차보다 성능과 승차감 등을 개선한 어차 2대를 추가 도입했다. 새로운 어차는 배기량 3천cc의 기존 어차보다 1천cc 이상 향상됐다. 전고(높이)를 3.12m에서 2.5m로 낮춰 승차감을 개선했다. 탑승 인원도 기존 43명에서 48명으로 늘렸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오전 11시30분께 수원시의회 시의원 등과 함께 신규 화성 어차를 시승할 예정이다. 시는 시승식 이후 한 달간 시범 운행을 한 뒤 다음 달 말 또는 12월 초부터 새로운 어차를 정식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화성 어차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에 객차 3대를 연결해 만든 차량이다. 2016년 10월 기존의 낡은 ‘화성 열차’ 대신 4대의 어차가 도입됐다. 이 어차는 관광객을 태우고 화성행궁을 출발해 팔달문과 남문시장, 수원화성박물관, 연무대, 화홍문 등 수원화성 주요 관광지 5㎞ 구간을 30분가량 순회한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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