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올해 3분기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8일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1천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천364억 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천79억 원으로 커졌다. 판매는 3만 1천126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감소했다.
3분기 손익은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이에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닌달부터 코란도 M/T 모델의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예병태 대표이사의 유럽 순방을 진행하고,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면서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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