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한국금융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Robert C. Mertonㆍ사진) 교수의 특강을 주최한다고 21일 밝혔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 특훈교수인 머튼 교수는 핀테크와 첨단금융산업의 미래(Observations on Financial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FinTech’ Opportunities and Challenges)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튼 교수는 금융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모형인 블랙-숄즈-머튼 옵션가격결정모형(Black-Scholes-Merton option pricing model)의 창시자이며, 이 모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50대 초반의 나이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머튼 교수의 지도교수는 미국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경제학자인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로, 스승과 제자가 모두 경제학사에 한 획을 그은 셈이다.
머튼 교수는 현재 세계적인 투자자문사인 Dimensional Fund Advisors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학계와 현업 양쪽에서 모두 기여하고 있다. 금융 분야를 공부해 학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물론, 금융실무의 전문가를 지향하는 MBA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특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특강을 추진한 류두진 경제학과 교수는 “노벨상에 대한 동문들의 열망과 후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특강을 기획했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노벨경제학상에 근접한 세계적인 석학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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