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고마운 바자회… 전교생이 참여한 나눔활동

군포 궁내초등학교는 10월 8일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돗자리를 가지고 오지 않은 우리 모둠은 도화지를 이어 붙여서 자리를 만들고 그동안 모아 두었던 물건들을 정성스럽게 진열한 후 열심히 팔고 사고를 반복했다.

친구와 함께 활동하면서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건을 살 때는 “살까? 말까?” 고르는 재미를, 내 물건을 팔 때는 “이것 좀 사세요! 이 물건 사면 깎아 줄게”하며 파는 재미를 한껏 느꼈다.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1~2교시까지 바자회를 함께 한 후 우리들은 교실에 들어와서 지난 학급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자발적인 기부금을 냈다.

친구들은 많은 기부금을 선뜻 내놓았다. 그걸 보면서 이 기부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작지만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돈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디어 기부금 공개, 우리 학급 기부금액은 4만8천100원이었다. 와! 정말 많았다. 이 정도의 금액이 모든 반에서 나온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사랑 나눔 바자회는 ‘우리에게는 재미!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고마움! 바자회는 아름다움!’이었다.

이번 바자회는 말 그대로 우리 모두에게 사랑을 나눠 준 것 같다.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 입에서 기침이나 한숨이 아닌 밝은 웃음이 나오면 좋겠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뜻깊은 사랑 나눔 바자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

군포 궁내초 5 박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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