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지(靑春認知)

▲ 남양주 진접고 교사 백정훈
▲ 남양주 진접고 교사 백정훈

출렁이던 파도가

정녕 우리 무겁던 세상

시름들 시원스레 쓸어버렸다

눈부신 모래 빛깔위에 되풀어놓는

그런 파도인가 묻고 싶었다

버겁고 무거운듯한 하루들

내 인생의 위치를 떠올리니

내이 날들이 파도인지 폭풍우인지

속가슴만 앓아오던 긴 바다

9월 어느 짧은 태풍

그 뒤 비로소 만난 만물 푸르고 젊은

그 청춘(靑春)임을 난 인지(認知)하고

지금 내이 바다를 기쁨으로 맞이하련다

*방황하고 번뇌하는 많은 청춘들의 날에 늘 힘찬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선생님의 메시지를 노래한 시입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