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에 출연한 EBS 캐릭터 펭수가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는 EBS 캐릭터이자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펭수는 실시간으로 도착한 청취자들의 고민을 들으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 청취자는 "펭수님처럼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고, 펭수는 "자신감은 나에게 있다. 그걸 발견 못한 거다. 거울 보고 나는 할 수 있다고 해보자.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그럼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을 믿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 청취자는 "내년 박사 학위를 앞두고 있는 박사 연습생이다. 공부하느라 우울했는데, 펭수 동영상보고 행복해졌다. 그래서 요즘 펭수 보느라 공부에 소홀해졌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펭수는 "이건 고민이 아니다. 행복해지지 않았나. 공부보다 행복해지는 게 중요하다. 행복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청취자는 "뜬금없는 생각인데, 펭수님 말투가 맹구 느낌 나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배트맨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펭수는 "맹구가 뭐죠? 배트맨?"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청취자는 "지금 하는 일도 좋고, 친구랑 노는 것도 좋은데 다들 결혼하느라 눈치 보인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갈팡질팡하는 내가 싫은 게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펭수는 "눈치 챙겨라. 눈치 보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살면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30살 누나라고 밝힌 청취자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어른들을 이해하기 힘들다. 펭수는 어린이도, 어른도 위로해주는 소통왕인데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펭수는 "이것도 마찬가지다. 눈치 보면 안된다. 나이 많아도 다 똑같은 사람이다. 나 자신에게 대하듯 남들을 대하면 된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MC 서경석은 "열 살 동물이라는 게 믿지기 않을 정도다"라고 감탄했고, 펭수는 "영광이고 재밌었다. 고정으로 하고 싶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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