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평도 방문…서해5도 조업구역 확대 등 약속

▲ 27일 옹진군 자월면 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에서 열린 ‘자월도 2019 생활실천 건강걷기대회’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 주민들과 걷고 있다./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섬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임기 중 처음으로 자월도와 연평도를 방문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옹진군 자월도와 연평도를 찾아 지역 현안과 주민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소통을 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3월과 6월 연평도 방문을 추진했지만, 기상 여건 악화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자월도를 들러 ‘자월도와 함께하는 농어업인 한마당 잔치와 건강걷기대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자월면은 자월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로 이뤄진 서해안 제일의 관광지로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보석 같은 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아름다운 옹진의 관광자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옹진의 관광자원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관광인프라 확충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 191027 자월도 걷기대회
▲ 27일 옹진군 자월면 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에서 열린 ‘자월 농어민 한마당 잔치’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이후 박 시장은 연평도를 방문해 전사자 위령탑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한 데 이어 목숨을 걸고 바다를 지킨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또 연평 119지역대, 서해5도특별경비단, 해양파출소 등을 방문해 해안지역 주요시설 안전을 지키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28일 박 시장은 해병 연평부대를 방문해 부대장을 접견하고 약 1천500명의 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후 평화전망대 현장을 방문해 옹진군의 평화전망대 조성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또 연평면사무소에서 열릴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연평면 주민자치위원장, 노인회장, 어촌계장 등 주민들과 현안 해법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꽃게 어획량 감소에 대한 시의 대응, 조업 구역 확대와 조업 시간 연장, 주민 정주지원금 상향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68개에 이르는 섬은 인천과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원이지만 그동안 시와 국가의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이번 방문은 섬 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중앙정부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고 시 행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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