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민 천금골’ 성남, 상주 꺾고 1부 잔류 확정

▲ 2019 K리그1 로고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1부 잔류를 확정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7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B 35라운드 원정에서 서보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상주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올 시즌 11승 8무 1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시즌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성남은 3연승의 상승세를 탄 상주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0대0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 들어 성남은 볼 점유율을 높인 상주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탄탄한 수비로 골문을 내주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성남은 후반 25분 문상윤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등 역습을 통해 활로를 만들어갔다.

양 팀의 시소게임은 예상치 못한 상주의 퇴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상주 수비수 권완규가 김현성과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이후 성남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고 2분 뒤 서보민의 발끝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서보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상주 김민혁의 무릎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성남은 이후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상주의 막판 공세를 차단하며 1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0대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전반 아담 타가트의 선제골로 앞서간 수원 삼성과 1대1로 비겼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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