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미국은 세계 최고 테러 지도자에 대한 정의를 구현했다. 그는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조직 IS의 창시자였고 미국은 오랜 시간 그를 추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하에 26일 알바그다디를 겨냥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을 비밀리에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 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특히 미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쫓아왔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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