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덮친 ‘미세먼지’… 경기북부 8개 시·군 첫 ‘주의보’ 발령

대기성분측정소 2곳 추가 설치·운영

경기도에 올가을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민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성분측정소’ 2곳이 추가 설치ㆍ운영될 전망이다.

도는 29일 오후 1시를 기해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북부권 8개 시군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4월 이후로 경기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건 처음이다.

이들 지역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1㎍/㎥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김포시 월곶면(서부)과 이천시 창전동(동부)에 대기성분측정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 확보 등을 위해 세워지는 이 대기성분측정소는 오는 11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평택시 안중읍(남부)과 포천시 선단동(북부)에도 측정소를 설치한 바 있다.

대기성분측정소는 중금속, 이온, 탄소 성분, 블랙 카본 등 120개 항목을 측정해 분석하며 미세먼지 발생 원인 기여율 평가와 유해성 분석, 고농도 사례 연구의 전초기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 중 중금속 성분 측정자료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한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할 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ㆍ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측정소 자료를 토대로 ‘중국 명절 폭죽놀이가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평택 포승공단 일대 미세먼지 실태 등의 분석 결과’ 등을 발표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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