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가경제자문회의, 내달 5일 금융혁신 성과·과제 점검

5대 금융지주 모험자본 28조 공급 현황·유니콘 육성 등 점검
김진표, 의장 자격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 방향 제시

▲ 김진표_정장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싱크탱크 격인 국가경제자문회의가 다음 달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금융혁신 과제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각종 정책을 제안한다.

국가경제자문회의가 지난해 11월5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한 지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경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강조, ‘조국 사태’를 계기로 고조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30일 민주당과 김진표 의원(수원무)에 따르면 국가경제자문회의는 다음 달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국가경제자문회의 전체위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지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모험자본가, 정부 관계자(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5대 주요 금융지주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에 28조 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추진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금융혁신 과제에 대한 성과평가 토론도 진행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6일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발표 현장에서 ▲대형 전용 펀드 조성 및 향후 4년간 12조 원 규모의 투자 창출 ▲M&A(인수·합병)를 통한 벤처투자 회수비중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 3월21일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서는 ▲은행여신시스템 전면 혁신 ▲혁신기업에 충분한 모험자본 공급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혁신에 필요한 자금 공급 등을 골자로 하는 새 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혁신 성장의 성과로 나타난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 성공사례를 국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2천억 원가량)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6년 2개이던 유니콘 기업은 올해 10월 현재 9개로 급증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199개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99개), 영국(21개), 인도(19개), 독일(11개), 한국 등의 순이다.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 역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자격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금융기관이 다양한 모험자본을 육성해야 하는데 지난 3월에 발표했던 투자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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