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첨단기술 국산화 전담기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내 둥지
道, ‘매칭 기업 발굴’ 등 지원
‘4차 산업분야’ 기술 강국인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전담기관이 전국 최초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시 상록구)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이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러시아의 기술을 국산화ㆍ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31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를 개소하고,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내 315㎡ 공간에 마련된 센터는 ITㆍ신소재ㆍ광학ㆍ로봇ㆍVR 분야 러시아 제품을 전시한 ‘혁신기술제품 전시관’과 기업 입주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는 러시아어가 가능한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러시아기술공사, 하나금융투자, 민간컨설팅 기업 등 관련 기관이 입주해 각종 기술 협력 사항을 지원한다. 도는 센터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안에 위치한 만큼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도는 한양대, 경기테크노파크, 하나금융투자, 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 등과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됐다. 앞으로 도는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성공적인 기술협력을 위해 ▲부품 국산화 ▲공정 개선 컨설팅 ▲매칭 기업 발굴 ▲판로개척 등의 분야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 부대표, 발렌틴 마카로프 러스소프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첨단산업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경기도가 협력 관계를 잘 맺어나간다면 러시아가 가진 원천기술을 상업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 함께 공생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코닉오토메이션사-아스트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 기술제휴 협약, 씨티이노베이사-엘비스사 드론 탐지용 3D 레이다 합작 생산 협약 등 도ㆍ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휴 협약 2건도 체결했다. 또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경기-러시아 ICT 포럼’도 열렸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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