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 개소

러 첨단기술 국산화 전담기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내 둥지
道, ‘매칭 기업 발굴’ 등 지원

‘경기도-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약 협약식’이 열린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원 시티이노베이션 부사장, 엘비스社 관계자, 이 지사,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안톤 바실리예프 아스트로소프트 사장, 황신환 코닉오토메이션 부사장. 경기도제공
‘경기도-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약 협약식’이 열린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원 시티이노베이션 부사장, 엘비스社 관계자, 이 지사,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안톤 바실리예프 아스트로소프트 사장, 황신환 코닉오토메이션 부사장. 경기도제공

‘4차 산업분야’ 기술 강국인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전담기관이 전국 최초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시 상록구)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이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러시아의 기술을 국산화ㆍ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31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를 개소하고,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내 315㎡ 공간에 마련된 센터는 ITㆍ신소재ㆍ광학ㆍ로봇ㆍVR 분야 러시아 제품을 전시한 ‘혁신기술제품 전시관’과 기업 입주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는 러시아어가 가능한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러시아기술공사, 하나금융투자, 민간컨설팅 기업 등 관련 기관이 입주해 각종 기술 협력 사항을 지원한다. 도는 센터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안에 위치한 만큼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도는 한양대, 경기테크노파크, 하나금융투자, 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 등과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됐다. 앞으로 도는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성공적인 기술협력을 위해 ▲부품 국산화 ▲공정 개선 컨설팅 ▲매칭 기업 발굴 ▲판로개척 등의 분야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 부대표, 발렌틴 마카로프 러스소프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첨단산업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경기도가 협력 관계를 잘 맺어나간다면 러시아가 가진 원천기술을 상업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 함께 공생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코닉오토메이션사-아스트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 기술제휴 협약, 씨티이노베이사-엘비스사 드론 탐지용 3D 레이다 합작 생산 협약 등 도ㆍ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휴 협약 2건도 체결했다. 또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경기-러시아 ICT 포럼’도 열렸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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