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ㆍ인권 수호에 앞장선 이정호 신부도 ‘이재명 지키기

▲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대법원에 제출한 이정호 신부.
▲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대법원에 제출한 이정호 신부.

6ㆍ10 항쟁 등을 통해 민주화 운동ㆍ인권 수호에 앞장선 성공회 소속 이정호 신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에 동참했다.

1일 이정호 신부 측에 따르면 이 신부는 전날(10월 31일) 오후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대법원에 송부했다.

이 신부는 탄원서를 통해 “(이 지사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큰일을 이뤘고 또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런 믿음과 확신을 통해 성남시장 연임과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번 사건을 다시 한 번 검토하시고 그를 믿고 의지하는 수많은 곤한 이웃들에게 온 희망과 용기를 주길 간절히 요청한다”며 “이재명 지사 꼭 지켜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신부는 1987년 6ㆍ10 항쟁 당시 항쟁본부 역할을 했던 서울 정동 성공회교회 김성수 주교의 비서로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 이주노동자ㆍ이주결혼여성ㆍ한센인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 2017년에는 국가인권위 주관 ‘2017 대한민국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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