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시공사가 이르면 내년 설립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3일 공공성 높은 도시환경 정비와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천시설관리공단을 과천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도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과천 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및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용역결과 과천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 등을 고려하면 현재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할 경우 지방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뉴스테이 지구, 3기 신도시 개발지구 내에서 도시개발 기획 및 설계, 공사관리, 재정투자(SPC) 등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시가 건립예정인 첨단 산업지원센터와 제2 실내체육관, 시립요양원, 과천시 버스 공영차고지 건설 등의 위탁사업도 추진이 가능하다. 여기에 도시 창업플랫폼 등 재생임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수지분석은 3기 신도시 개발 등 개발사업에 참여하면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위탁사업의 수익은 연 45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사 설립 자본금은 50억 원으로 투자자산 30억 원(SPC출자 및 투자금), 연구개발비 4억 원, 일반운영비 3억 원, 자산취득비 3억 원 등이다. 조직구성은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조직에다 개발사업본부 추가하는 형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인원은 5명이 증원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 의왕시 비롯해 남양주, 하남, 성남, 김포, 평택, 화성 등 12개 지자체에서 도시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대다수 지자체에서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며 “시는 현재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공사를 설립하면 경영수익사업으로 지방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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