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황해경제청, 포승지구 물류부지 인기…내년 초 분양 완료 전망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BIX)지구 물류부지가 기업들의 수출 전초기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교통여건과 정주요건 등을 갖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는데, 경기도는 내년 초께 물류부지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4분기 내 총 3개 기업과 포승지구 물류부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할 기업은 대기업의 화학물질 운반 탱크로리를 지원하고, 자동차 PDI센터(출고전 차량검사센터)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투자규모는 총 21만7천21㎡, 1천320억 원 규모이며 390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기업 외에도 3개 기업이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 3개사가 투자할 부지는 22만4천400㎡규모다. 투자협약을 체결키로 한 3개 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3개 기업의 투자규모를 합하면 총 62만3천421㎡에 달해 물류부지 전체분양 대상면적인 55만6천174㎡를 웃돌게 된다. 이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께 물류부지 분양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포승지구 물류부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평택항에 바로 인접하고 있어 수출·입에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으며 서울 여의도에서 평택 안중역을 경유하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2022년 완공되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평택도시공사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호 관광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며, 그 주변 10㎞ 이내 826만4천462m² 규모 부지에 4개 지구 총 4만7천세대가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들이 건설되는 등 정주여건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미래 가치 측면에서도 기업들이 크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2021년 완료되면 평택에 주둔하는 미군과 가족 8만5천여 명을 포함해 유동인구가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최소 30% 이상 저렴한 167만 원대에 분양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요인이다.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포승지구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강점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분양이 완료될 때까지 실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청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유럽 각국 대사관의 상무관은 물론 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로 있는 ABB, Audi Volkwagen, Bosch, DHL 임원 등 100여 개사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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