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수원에 전국 최초로 ‘도시형 미래학교’ 추진…중앙투자심사 통과 주목

참여정부 교육부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수원에 유치원 및 초·중학교와 복합화시설이 결합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을 전국 최초로 추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인근(부지면적 1만 2천272㎡)에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주변에 초·중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당초 그는 총선 직후 기존 중학교의 이전과 일반학교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휴교실 증가 및 학급수 부족 등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교육부총리 출신인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일본의 도시형 학교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획득, 도시형 미래학교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통합(35학급)해 일반학교와 비슷한 규모로 만들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화 시설을 함께 짓자는 게 김 의원의 구상이다. 학교가 이러닝 등을 통한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이자 수영장·체육관·평생학습시설·돌봄교실 등 시설을 갖춘 ‘마을 교육 공동체’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수원지역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도시형 미래학교 추진을 공식 제안, 김 의원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 협의의 불씨를 지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을 만나 학교 설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1일까지 교육부 및 도교육청 관계자들과 20여 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원교육청은 지난 7월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 부지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고시했고, 교육부는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올해말 나올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내년 2월께 최종 관문 격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김 의원은 전망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도교육청, 수원교육청도 도시형 미래학교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도시형 미래학교가 신설되면 대한민국 학교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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