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형·우량건설사에 인천지역 업체의 참여와 재재·인력·장비의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시는 4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대형건설사 15개사와 인천 지역업체 130여 개사,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대형·우량건설사가 지역의 우수한 하도급업체를 발굴하고 지역업체가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지역업체의 입찰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대형·우량건설사엔 앞으로 수주하는 공사에도 인천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 참여한 업체들은 건설사별 협력업체 등록기준 설명과 상담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찾았다.
시는 현재 대형·우량건설사의 낮은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도급 비율을 6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대형·우량건설사와 사전 협의해 협력업체 등록기준을 대폭 완화했고, 이로 인해 이날 행사에도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었다.
채기병 시 건설심사과장은 “지속적으로 행사를 열어 우수 지역업체를 발굴하고, 이들이 협력업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2020년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