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통일부 장관에 파주 민통선 ‘DMZ 평화관광 재개’ 요청

▲ 박정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중단된 파주 민통선 ‘DMZ 평화관광’의 재개를 위해 관련부처인 국방부·통일부를 설득하고 나섰다. ASF 이후 각종 축제들이 연이어 취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6일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파주 민통선 DMZ 평화관광 중단으로 관광객이 급감, 파주 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고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ASF 방역 강화 후 관광 재개를 위한 관광객들의 민통선 출입 협조를 촉구한 것이다.

박 의원은 공문에서 “지난달 ASF 이후 DMZ 지역 관광이 중단됐고 현재는 중앙정부 방침에 따라 파주 내 양돈농가의 모든 돼지가 수매·살처분된 상황”이라며 “멧돼지가 출입할 수 없는 DMZ 관광지에 대한 관광 재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DMZ 관광 재개의 이유에 대해 “통일촌 직판장 등 장단지역 식당운영 불가로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고 여행사 등 관련업계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DMZ 관광 중단으로 인해 파주 내 주변 관광지 방문객도 감소하면서 파주시 전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중단으로 인해 지난달에만 전년대비 100만 명의 관광객 감소가 있었고 이는 110억 원 이상의 관광수입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DMZ 평화관광 재개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파주지역 모든 양돈농가의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을 이미 완료했고, 현재까지 추가적인 확진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DMZ 평화관광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징적 조치인 만큼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관광 재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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