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기쁨이고 삶의 활력소입니다.”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9 자원봉사 한마음대회’를 찾은 미추홀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이청수씨(76·여)는 “내가 가진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쓸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평소 봉사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이씨는 지난 2001년 11월, 인천 문학경기장의 ‘2002 월드컵’ 홍보관에서 언어봉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쉬지 않고 봉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그 당시에는 월드컵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인천을 방문했고, 특히 중국인들도 많았다”며 “평소 중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안내활동을 하며 봉사하는데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복지관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재능봉사와 문학경기장 방문객 안내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씨는 “적지 않은 나이까지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려고 노력했다”며 “재능기부라는 봉사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무료하지 않고 치매예방도 되고 일석삼조다”고 했다.
이어 “봉사는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위해 돌멩이 하나 치우는 것도 봉사”라며 “나이든 분들부터 젊은 친구들까지 누구나 봉사를 습관화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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