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약 5년7개월 만에 꾸려진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본격적인 수사 채비에 나섰다.
특수단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로부터 수사기록을 받았으며, 이르면 이번주 세월호 유가족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53ㆍ사법연수원 26기)은 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출범 브리핑에서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수단은 향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사 책임자에 대해 추가 고발을 할 경우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우선순위가 정해진 바 없다”며 기존 기록과 추가 고발 등의 내용을 종합해 수사방향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헬기 이송 의혹’과 ‘CCTV 조작 의혹’ 등이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임 단장은 ‘4ㆍ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 유족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빠르면 이번주에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족 측과 협의 중이라는 점을 밝혔다.
한편 특수단은 임 단장을 비롯한 검사 8명, 수사관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수사 상황에 따라 규모가 변할 수 있다.
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