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보건소가 대상포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중구보건소는 고가의 접종비로 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부담스럽다는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20년 1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면서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65세 이상에서 젊은 연령층보다 8~10배 발생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할 경우 미접종자와 비교해 발병빈도가 51% 감소하고 합병증 또한 66% 줄어든다.
이에 구는 접종일을 기준으로 중구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회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종비 중 본인부담금 안의 범위에서 일반주민에게는 5만원,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14만4천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단,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민하는 구민은 중구 지역 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후 60일 이내에 구비서류(신분증, 접종비 영수증 원본, 통장사본)를 지참해 비용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중구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 또는 국제도시보건과(구 영종용유보건센터)를 방문해 선택예방접종 지원비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홍인성 구청장은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을 통해 중구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예방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생각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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