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2일 자체적으로 키운 체중 1g 이상의 어린 해삼 15만마리를 옹진군 덕적면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인천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방류한 어린 해삼들은 지난 6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생산해 실내에서 약 2주간의 유생사육과 전염병 검사까지 마친 상태다.
해삼은 정착성 어종으로, 바다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방류 이후에도 이동거리가 짧고 생존율도 높아 어민들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꼽힌다.
특히, 2~3년이면 체중이 200g까지 성장하고, 회수율 역시 30~40%에 달해 어민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천에서 자란 해삼의 경우에는 상품성을 결정하는 돌기가 잘 발달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또 바닥의 유기물을 먹고살기 때문에 환경을 정화하는 등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영식 소장은 “인천 연안의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해삼 외에도 바지락, 참담치 등 어종을 11월 중 방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품종의 새로운 서식지를 개발해 어민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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