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동절기를 대비해 ‘2019~2020 동절기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동사(凍死)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숙인을 발굴ㆍ지원하고자 내년 4월까지 민ㆍ관ㆍ경이 함께하는 ‘노숙인 보호안전망’을 구성ㆍ운영한다.
보호안전망에는 시ㆍ구청 사회복지과,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수원서부경찰서 등 68개 기관이 동참한다. 현장에서 노숙인을 만나고 보호ㆍ지원하는 ‘거리노숙인 현장대응반’도 운영한다. 정신과 전문의ㆍ위기관리 상담요원 등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핫팩과 침낭, 겨울옷 등 필요물품을 지원한다.
노숙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임시보호소)도 마련한다. 수원역 ‘꿈터’ 등에 마련된 임시보호소를 내년 3월까지 24시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응급의약품ㆍ식수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노숙인 무료급식소(정나눔터)’를 추가 개방해 임시보호소로 확대 운영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여성 노숙인은 응급 임시주거(고시원·여관 등) 지원 후 신속하게 여성보호기관으로 인계한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숙인 건강관리ㆍ응급의료지원’도 한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4개 구 보건소, 협약 체결 민간 의료기관(아주다남병원·하나병원·아주편한병원) 등이 참여한다.
백운오 시 사회복지과장은 “노숙인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면서 “다양한 보호대책으로 노숙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