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숲 개방

이재정 교육감이 북부청 앞 광장에 조성 중인 숲과 관련, 조감도를 들어 올리며 설명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이재정 교육감이 북부청 앞 광장에 조성 중인 숲과 관련, 조감도를 들어 올리며 설명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 광장에 조성 중인 9천200㎡ 규모의 숲이 내년 가을 전면 개방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열린 11월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숲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산책하는 추억·협력·휴식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 메시지, 지역학생대표 정책토론회와 몽실학교 정책마켓 운영 3년 성과, 학생, 지역주민, 직원이 공유하는 북부청사 숲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14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소중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걸어온 시간이 빛을 발하는 날인 만큼 끝까지 힘을 내 최선을 다해달라”고 응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수능은 인생 전체에서 하나의 과정이고 시험 이후 미래를 위해 수많은 도전을 할 것”이라며 “시험이 끝나면 그동안 미뤄둔 일들을 친구, 가족들과 함께하고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 과정도 보람있게 마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역에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재학생 10만 2천240명과 졸업생 4만 6천220명, 검정고시 3천973명 등 15만 2천433명(전국 27.8%)이 291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특히 이 교육감은 “북부청 앞 광장 9천200㎡에 조성 중인 숲을 오는 2020년 9월 개방해 학생, 지역주민, 직원이 공유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숲은 학생 1인당 1년에 나무 두 그루를 10년간 심어 자연환경을 살리고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사업으로 2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김인호 신구대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산림청과 지난달 말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각각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일선 학교에 나무를 지원하고자 조만간 경기북부지역 폐교 한 곳을 정해 양묘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의 교육 정책과 관련, 이 교육감은 “2017년부터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나 얘기 듣고 있는데, 최근 도내 5개 권역 학생 대표를 잇달아 만났다”며 “학교 민주주의의 중심이 학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건강한 간식 마련을 위한 학교 매점 설치, 이론 중심이 아닌 실질적 정치·인권·통일 교육 요구, 자유 학년제와 진로 선택을 위한 지역별 지원 요구는 경기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풀어갈 숙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평화와 교육’을 주제로 정책 마켓을 연다. 정책 마켓은 청소년들이 만든 교육정책을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교육장, 시민단체 등에 소개하는 박람회다. 김창학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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