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세계 톱클래스 국가들 한국서 4일간 열전

日 세계선수권 전초전 ‘핸드볼 프리미어 4’ 22일 서울서 개막

▲ 제23회 독일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 류은희가 슛을 하고 있다.국제핸드볼연맹 제공

대한민국과 유럽의 핸드볼 톱클래스 3개국이 참가하는 ‘핸드볼 프리미어4’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막을 올릴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전초전이 될 ‘핸드볼 프리미어4’에 한국 여자대표팀을 비롯, 유럽 핸드볼을 대표하는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총 4개국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고 14일 밝혔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가 지난해부터 명칭을 변경해 열리는 대회로 지난해에는 남녀부가 함께 열렸으나, 올해는 여자부만 치른다.

참가 4개국 중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9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하며 세계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시아 핸드볼의 지존이이다.

한국 대표팀은 기존 멤버 중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와 주희(부산시설공단), 조하랑(컬러풀대구)이 부상으로 빠진 대신, 지난 시즌 안정적 기량을 보여준 한미슬(삼척시청)과 최수지(SK 슈가글라이더즈) 외에 ‘젊은피’ 김수연과 문수현, 김소라(이상 한국체대)가 새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우승국으로 2000년대 들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4차례나 우승한 세계 정상의 팀으로 특히, 주요 길목에서 한국의 발목을 붙잡은 악연이 있는 팀이다. 한국은 러시아와 상대전적서 4승 1무 10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올림픽에서는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10년만에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팀의 대결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으로 상대전적은 7승 1무 4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4위 이후,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헝가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국은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28대3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상대전적 1승 2패지만 한국이 거둔 1승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거둔 승리일 정도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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