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등, 인천항 연안여객선 이용객 빅데이터 구축, “섬 관광 활성화”

14일 IPA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IPA, 한국해운조합, 인천관광공사, 옹진군은 공동으로 연안여객활성화를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선 이용객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이용객 데이터는 이용객의 연령과 성별을 파악하지만 해운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3개월 이상 보관할 수 없어 항로별 승선 인원을 집계하는 데 그치고, 데이터화가 어렵다.

이에 IPA와 연안여객 관계기관들은 연안여객선 승선권 예매사이트의 이용객 정보 입력 항목을 구체화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객의 수요에 맞는 인천 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려면, 거주지역·섬 숙박일수·섬 간 이동 여부 등 정보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3개월로 제한된 개인정보 보유 기간을 데이터화를 통해 연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고려고속훼리, KS해운, 대부해운, 에이치해운 등 4개 선사가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풍도 등 5개 섬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구축해 섬 관광과 연안여객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이용객을 파악하면 맞춤형 관광상품과 지원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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