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창립 21년만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교통공사는 조애경 현 감사실장을 영업본부장(상임이사)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희윤 사장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영업본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밟았다.
조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98년 인천시 공무원을 사직하고 교통공사(당시 인천지하철공사) 창립 멤버로 입사했다. 특히 인천지하철 개통 무렵인 1999년 7월 ‘인천터미널역장’을 맡으며, 전국 최초 여성역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홍보팀장, 기획예산팀장, 기획조정처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조 본부장은 영업본부 산하 운수기획팀, 고객만족팀, 임대광고팀 등을 모두 거치면서 교통공사 내부에서 영업본부 업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교통공사 창립 멤버로서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인천지하철 10년사’를 편찬했고, 인천터미널역장으로 4년여간 근무하며 만났던 고객들의 목소리와 에피소드를 모아 지하철라이프 수필집 ‘우리 몇 번 출구에서 만날까’를 내기도 했다.
조 본부장은 “개통 1개월을 넘긴 월미바다열차의 안정적 운영, 노후화된 역사시설물 개선에 주력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특히 신사업개발 등 영업업무가 사업성과로 나타나도록 신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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