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단일화 움직임…李지사 지명 인사와도 합의 가능성
경기도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간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까지 회장 선거를 마무리 지어야 함에 따라 회장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체육단체 임원들은 선거 60일 이전인 이달 16일까지 사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도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6~7명의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현재 체육단체 임원인 경기도체육회의 박용규 부회장(도배구협회장)과 신대철 부회장(한국올림픽성화회장), 구본채 부회장(하남시체육회 부회장), 박상현 사무처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 회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권병국 도사격연맹 회장, 이태영 전 사무처장(대한체육회 이사) 등은 16일까지 사임해야 한다.
경기도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현재 체육단체 임원을 맡고 있지 않는 이원성 전 도체육회 수석부회장 만이 유일하게 사임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현직 사퇴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자들간 단일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첫 도체육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갈지, 아니면 합의추대에 의한 첫 민선 체육회장이 탄생할지에 체육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일화 첫 성사는 이원성 전 부회장과 이석재 축구협회장, 권병국 사격연맹회장간 이뤄질 전망이다.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이석재 회장과 권병국 회장은 사퇴 시한 이틀을 남겨놓고 현직 임기를 완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이원성 전 부회장으로의 단일화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현 이재명 체육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사 중에서는 박상현 현 사무처장은 불출마 결심이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신대철, 구본채 부회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규 부회장은 아직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사퇴 여부를 떠나 이재명 지사의 선택을 받는 사람이 출마할 전망이다.
이태영 전 사무처장은 아직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체육인들과의 접촉이 활발해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첫 민선 경기도체육회장은 2파전 또는 3파전 전개가 예상되고 있으나, 출마 예상자들은 선거로 인한 체육계 분열 방지와 하나된 경기체육의 발전을 표방하고 있어 완전 단일화를 통한 합의추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첫 민선 도체육회장 선거는 60여일 남았지만, 입후보를 위한 사퇴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경선이냐, 단일화 추대냐에 체육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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