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능 바뀌는 것은…수학 범위 달라지고, 응시생 감소

내년 수능의 경우 수학 과목의 출제 범위가 달라지고, 응시생도 4만여 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수능은 2020년도 11월19일에 치러지며, 시험 과목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한국사ㆍ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ㆍ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올해와 같다. 한국사는 필수이며 한국사와 영어는 절대평가다.

다만 내년 수능은 올해와 비교해 출제 범위가 달라진다. 내년에 입시를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이기 때문에 지금 고등학교 3학년 과목 구성과 차이가 있다.

우선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된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 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 범위에는 ‘지수함수ㆍ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

또 주목할 부분은 인구 감소 여파로 수험생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우 감소한다는 점이다. 올해 수능에는 수능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54만8천734명이 지원했다. 재학생 지원자는 전년보다 5만4천여 명 감소한 39만4천24명이었다.

내년에는 응시생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인구 추계에 따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올해 59만4천278명에서 내년 51만1천707명으로 8만2천571명 감소한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을 추계하는데, 이 역시 올해 52만6천267명에서 내년 47만9천376명으로 약 4만7천 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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