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 선거…신대철ㆍ이원성ㆍ이태영, 3파전 구도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 회장선거 일정이 확정되고 출마 예상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내년 1월 15일을 선거일로 결정하고, 이달주 화성 태안초교 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학계, 법조계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선거 60일 전부터 출마 예정인 후보자 또는 배우자의 기부행위 제한과 선거활동 기간 등을 결정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이며 기탁금 5천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해야 한다.
또한 각 시ㆍ군체육회와 종목 단체 선거인수를 내달 11일까지 배정 통보한 뒤, 21일까지 선거인 후보자 추천을 받아 같은 달 30일까지 선거인 후보자 명부를 작성해 다음날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게 된다.
선거인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은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6일 선거인 명부를 최종 확정한다. 후보 등록 후 선거 기간은 선거일 전날인 1월 14일까지 10일간이다.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제21차 이사회 의결을 통해 500인 이상의 대의원 확대기구를 통해 선출한다는 회장선거관리규정을 제정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선택을 받게 된다.
한편, 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첫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대철 전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과 이원성 전 수석부회장, 이태영 전 사무처장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 중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도지사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체육계 인사들인 박용규 경기도배구협회장, 구본채 하남시체육회 부회장 등 부회장단의 단일 후보로, 사실상 이 지사의 낙점을 받아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했던 이원성 전 수석 부회장 역시 예비 후보로 거론됐던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과 권병국 경기도사격연맹 회장의 지지를 받아 단일화를 이루고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이태영 전 사무처장도 대한체육회 이사를 사임한 상태로, 아직 출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위의 권유에 따라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주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윈회 위원장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첫 민간인 회장 선출과 관련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매우 뜻깊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회장선거 관리규정에 의거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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