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에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 용역업체 노조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며 교육부 차원의 노사 갈등 중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소속 노조원 20여명은 19일 오후 4시부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일산 지역구 사무실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분당 지역구 사무실을 각각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립대 병원인 만큼 교육부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정작 교육부에선 용역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우린 영향력이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이면 전면 파업 14일차다. 전면 파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두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용역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노조에서 요구하는 채용방식은 정부 방침을 위배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화상 국무회의에서 “노사는 조속히 해결책을 찾고 교육부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성남=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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