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 리그 챔피언들을 상대로 정상에 도전한다.
WK리그 7년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현대제철은 26일부터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클럽 챔피언십은 FIFA와 AFC가 아시아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대회로 정식 시행에 앞서 올해 시범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현대제철은 아시아 FIFA 랭킹 상위 국가 중 성공적 여자리그가 운영되는 호주, 일본, 중국 대표팀과 대결을 펼친다.
호주에선 2018-19시즌 W리그 챔피언 멜버른 빅토리, 일본은 2018 나데시코 리그 우승팀 닛폰 TV 벨레자, 중국에서는 2019 여자 슈퍼리그 패권을 차지한 장쑤 쑤닝 LFC가 참가한다.
4개 팀은 풀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올 시즌 WK 정규리그에서 24승 4무로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승 1무로 꺾고 무패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제철은 26일 멜버른, 28일 닛폰 TV, 30일 장쑤 쑤닝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용인 센트럴코업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성천 감독은 “클럽 차원에서 이런 대회가 열리는 것이 처음이라 설렌다”면서 “호주,일본, 중국의 챔피언들과 대결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이번을 계기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정 감독은 “청소년 대표부터 각국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본 만큼 각 팀이 가진 큰 틀의 패턴은 어느정도 알고 있다”라며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경기와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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