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내달 4일 착공… 1천550억 투입·2022년 개관
관람객 다양한 체험 가능한 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부지가 2022년 통합적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새롭게 국민을 맞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옛 농진청 부지에서 국립농업박물관 착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ㆍ농촌의 발전 과정, 현재와 미래 모습 관련 전시ㆍ체험ㆍ교육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적 문화공간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업박물관 설립방안 연구’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립농업박물관 건립을 준비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역사와 문화, 미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 전시기법과 장비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농업ㆍ식품 산업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ㆍ미래 모습과 가치를 보고 체험하는 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해 기존의 박물관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농업박물관은 ‘오래된 농업’만이 아닌 ‘살아있는 농업, 미래의 농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포괄 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발전사, 첨단농산업, 어린이 농촌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착공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총사업비 1천 550억 원을 들여 5만㎡ 부지에 연면적 1만 8천㎡ 규모로 본관, 별관, 유리온실로 이뤄진다. 주요 시설로는 농업관, 어린이체험관, 유리온실, 식문화관 등이 들어선다. 옥외는 다랭이논 등 농경 체험장과 녹지가 구성되며 축만제(저수지)와 연계한 관람객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립농업박물관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립 과정에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2년 4월 수원시 권선구에 터를 잡은 농진청은 2014년 7월 52년간 자리잡았던 수원을 떠나 전북 전주로 이전했다. 이후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농진청 부지와 건물 활용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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