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년부터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까지 공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수원시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 같은 결정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이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온나라시스템(정부의 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문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20년 1월2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국장급 이상이 결재한 문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부단체장(부시장) 이상이 결재한 문서만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보공개포털(https://www.open.go.kr)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 기준 수원시의 부단체장 이상 결재문서 원문 공개율은 71.7%다.

시는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까지 공개하면 시민이 볼 수 있는 행정 정보가 확대돼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정보 공개 문서가 확대됨에 따라 시는 기록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보공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공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기록물 관리ㆍ정보공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행정정보공개 요구는 점점 늘어나고,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ㆍ정보공개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자 앞으로는 정보공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과장급 이상 결재문서까지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명한 원문공개’는 수원시 민선 7기 약속사업(공약) 중 하나로, 원문정보 공개는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문서와 자료를 원문 그대로 공개하는 제도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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