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흘읍·선단동 일대 단속 느슨한 틈타 ‘다국적클럽’으로 진화
불법체류·관광비자 입국 외국인 여성들 고용 무허가 영업
지하 불법칸막이에 화재 위험도… 市 “확인후 형사고발”
사법기관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포천지역 티켓 다방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진보된 다국적클럽이 불법체류자나 관광비자로 들어온 외국 여성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문을 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포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속칭 ‘티켓 다방’은 본보 보도(2017년 5월17일자 7면)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 업주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자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티켓 다방이 늘어났고, 대부분 다방에서 티켓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티켓 다방 종업원들이 중국 교포나 탈북민 출신 여성들로 상당수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국적클럽까지 생겨났다. A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단란주점은 다국적민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내국인이다. 소흘읍과 선단동 등 두 곳에서 성행하는 다국적클럽 종업원들은 중국 교포는 물론 러시아, 태국, 필리핀 등 국적도 다양하다. 이 가운데 소흘읍의 다국적클럽은 허가도 없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 내부는 불법 칸막이까지 해놓고 버젓이 단란주점 영업을 하고 있어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두 곳의 다국적클럽 종업원 40여 명은 불법체류자이거나 관광비자로 들어 온 여성들이 대부분으로 보건증도 소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 보건당국의 단속이 요구된다.
시민 B(55)씨는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이런 불법이 더 성행하는 것 같다. 시나 경찰의 반짝 단속으로는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적발된 업소들은 리스트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불법이 확인되면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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