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SK㈜ C&C와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공동연구 협약(MOU)’체결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유희석)은 26일 SK㈜ C&C(사업대표 사장 안정옥)와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월부터 두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한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따라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두 기관은 내년 하반기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뇌출혈 영상판독 AI 모델 적용 분야 확대, 4차 산업 분야 의료 빅데이터(임상, 영상, 유전체, 생체 신호, 정밀의료 등) 기반의 AI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이 개발한 AI 모델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로 뇌출혈 영상 판독 정보를 수초 내에 제공한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뇌출혈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SK㈜ C&C는 자체 비전 AI(Vision AI) 기술 중 이미지 세그멘테이션(Image Segmentation) 기술을 활용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아주대의료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1천4백여 명의 뇌 CT 영상 및 판독 데이터 생성,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자문, AI 판독 결과 검증 등을 수행했다. 통상적으로 뇌 CT의 영상판독을 위해서는 환자 1명당 30~40장의 영상 자료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AI 모델이 5만여 장의 영상 자료를 학습한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영상 진단 분야를 확대해 의료영상ㆍ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AI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본원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SK㈜ C&C의 기술력을 결합한 성과로, 앞으로 양 기관이 연구 성과 상용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 그룹장은 “뇌출혈 영상 판독을 시작으로 뇌 질환 중심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통해 국내 AI 의료 서비스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주대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의료원장,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 김재근 영상의학과장, 최진욱 영상의학과 교수, SK㈜ C&C 윤동준 헬스케어 그룹장, 김준환 플랫폼&Tech1 그룹장, 김완종 DT Mgmt. Office 그룹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