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구리시오페라단 신계화 단장, 음악을 매개체로 ‘문화예술의 멋’ 선물

15년 단장직 수행, 음악행사 다수 출연
내년 합창단 20돌 기념 해외공연 추진

“음악을 통해 자아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도움이 되고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구리오페라단을 이끄는 신계화 단장은 어느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단장 겸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그는 각종 시 주관 행사는 물론 외부 무대에 출연, 구리시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13년 구리아트홀이 생기면서 태동했다. 하지만, 모체는 2000년 최초 민간으로 출범한 단체다. 신 단장이 단장직에 오른 때가 2005년임을 감안할 때 무려 15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단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쯤 되면 구리시립합창단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합창단은 현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 각종 음악행사를 물론 정부 주관 외부 행사까지 다수 출연하면서 출중한 음악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음악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신 단장은 현재 구리시오페라단까지 이끌고 있다. 비록 공식적인 시 지원 단체가 아닌 민간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30여 명의 단원과 함께 오페라의 진수를 구리시민에게 한껏 선사하고 있다.

신 단장이 구리시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1980년 중반께 가족이 구리시로 이사 오면서 십수 년 동안 구리시민으로서 애환을 함께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음악이란 매개체로 청소년에게는 문화 예술적 자질 향상을, 또 구리시민에게는 문화 예술의 멋을 맘껏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삶의 보람을 찾고 있다.

신 단장은 내년 합창단 창단이 20년 되는 해를 맞아 특별한 공연을 실현하는 게 꿈이다. “합창단을 졸업한 후 아이들은 물론 후배들까지 잘하고 있어 대견스럽다. 내년에는 해외공연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합창단이 되겠다”며 소박한 소망을 내비쳤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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