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인천항만공사(IPA)를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내항살리기시민연합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IPA가 1·8부두 50만여㎡만 매각하려 하고 사업 추진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항만법과 항만공사법을 보면 항만 재개발사업은 지역 공사의 사업범위임에도 IPA 경영진이 책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인천시의 의지 부족과 IPA의 기관 이기주의, 항만토호세력이 합작해 내항 재개발은 수년간 지지부진해지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한 내항 1·8부두 선도사업구역도 IPA의 비협조인 행정에 의해 멈춰서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만단체는 1·8부두 부지를 소융한 IPA가 직접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와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1·8부두 재개발은 중구지역 주민, 인천시민사회, 항만업계 등이 공감대를 형성한 사업인데 IPA가 훼방을 놓고 있다”며 “2020년 1월 1·8부두 전면 개방을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IPA가 이를 방해한다면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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