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 ‘역사문화’ 가좌역 ‘산업공간’ 등 9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市, 건축허가 제한… 난개발 방지
인천시가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주변 지역을 9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원도심 균형발전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고시일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및 착공을 제한해 난개발을 막을 방침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주변 미추홀구 도화동·주안동·용현동과 서구 가정동·석남동·가좌동 일대 122만1천258㎡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고시일까지 건축허가 및 착공을 제한하는 내용의 ‘건축허가제한 변경(안)’을 공고했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 지역에 다중주택 및 다중생활시설이 늘어나는 등의 난개발을 막으려 이들 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및 착공을 제한했다.
현재 시는 이들 지역을 9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이들 지역의 근린상권을 강화하고 생활권계획과 연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곳은 용현동 623의13 일대 5만347㎡(용현), 용현동 170의1 일대 2만9천84㎡(용현1), 용현동·도화동·주안동 일대 15만3천187㎡(수봉2), 도화동 548의21 일대 4만585㎡(도화2) 등이다.
또 가좌동 567 일대 12만3천76㎡(가좌1), 가좌동 217 일대 19만1천990㎡(가좌역 주변), 가좌동·석남동 일대 19만4천874㎡(서부여성회관역 주변), 석남동 495의8 일대 21만4천235㎡(석남역 주변), 가정동 510의11 일대 13만8천590㎡(가정중앙시장역 주변)도 포함한다.
이들 지역에 시가 입히려는 지구단위계획의 방향은 용현 ‘역사문화공간’, 용현1 ‘가로커뮤니티’, 수봉2 ‘가족여가 공간’, 도화2 ‘단절된 공간의 회복’, 가좌1 ‘융복합 중심거점’, 가좌역 주변 ‘상생하는 산업공간’, 서부여성회관역 주변 ‘뷰티 & 패션’, 석남역 주변 ‘업무상업 복합공간’, 가정중앙시장역 주변 ‘지역화합의 거리’ 등이다.
특히 시는 건축물 현황을 반영한 용적률 완화를 위해 서부여성회관역 주변 17만7천174㎡, 석남역 주변 10만7천72㎡, 가정중앙시장역 7만4천810㎡에 대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등도 추진한다.
이 같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에 대해 시는 오는 12월까지 공고·열람과 관계기관 및 부서 협의를 거친 이후 약 3~5개월이 걸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를 할 예정이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오는 2020년 5월 열릴 예정인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추진에 따라 인천대로 주변의 토지이용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건축허가 제한 조치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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