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산과의 PO서 공격 맞불 작전으로 승격 희망 높인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 vs 창’의 맞대결인 부산 아이파크와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을 통해 창단 첫 승강 PO 진출에 도전한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안양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PO에서 2위 부산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안양은 지난 준PO에서 시즌 막판 5연승 ‘돌풍’으로 4위까지 오른 부천FC와 1대1로 비겼지만 ‘무승부시 정규리그 상위 순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부천을 따돌리고 PO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PO에선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안양은 부산을 반드시 이겨야 K리그1 11위 팀과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를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맞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로 요약된다.

안양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조규성(14골)-알렉스(13골)-팔라시오스(10골)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64골을 폭발키며 10개 팀 가운데 팀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에 맞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더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이정협, 호물로, 이동준(이상 13골), 노보트니(12골)의 ‘판타스틱 4’ 위용을 앞세워 이번 시즌 72골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양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운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양으로서는 창단 첫 PO의 부담감이 있지만 경험많은 김형열 감독의 지략을 통해 정규리그 상대전적(1승 2무 1패)에서 호각을 이룬 부산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부산 원정에서 1승 1무로 앞서있는 안양으로서는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시즌 개막전에선 부산을 4대1로 대파해 ‘구덕 쇼크’를 안겼던 자신감이 장점이다.

안양의 간판인 조규성은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과 포스트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외국인 듀오’ 알렉스, 팔라시오스와의 공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열 감독은 “부산의 공격력이 좋지만 구덕에 가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멋진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수비적인 운영보단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맞붙으려 한다. 남은 시간 코치들과 논의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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