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언론 두려워 말고, 대응 능력 키우자”…윤병철 신문보도팀장, 언론 홍보 교육 강의 호응 높아

지난 11월2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윤병철 인천시 대변인실 신문보도팀장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똑똑하게 언론 홍보하기’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2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윤병철 인천시 대변인실 신문보도팀장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똑똑하게 언론 홍보하기’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 대변인실도 기자가 어려운데, (여러분들은) 기자들 만나면 알러지 생기시죠?”

윤병철 인천시 대변인실 신문보도팀장은 지난 11월 29일 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똑똑하게 언론 홍보하기’ 교육에서 “왜 언론 대응을 제대로 안했냐고 물어보니 ‘불편해서 그렇다’고 한다며 일단 기자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윤 팀장은 지난 7월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시 5급이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교육을 하고 있다. 1회당 50여명이 교육에 참석 중이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각각 시공무원 180명, 2019년 신임 소방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교육 내용은 언론에 대한 이해(기자의 하루, 언론인들의 용어 등), 보도자료 작성법, 취재 인터뷰 대응 요령, 오보 정정 및 정책설명회 잘하기 등이다.

교육 후기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29일 교육 후기에서는 ‘인천시 사례를 활용하고 매번 강의마다 맞춤형으로 윤 팀장의 노하우를 녹여 실전에 유용할 것 같다’, ‘교육 시간이 짧게 느껴졌고 이 같은 교육을 중간관리자나 부서장을 대상으로도 했으면 좋겠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전주원 사회재난과 주무관은 “언론 대응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가장 흥미있었다”며 “그 동안 언론 대응 방법을 몰라 저와 기자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팀장은 “2차례 대변인실에서 근무해본 경험과 언론·홍보 석사과정에서 배운 정보를 많은 직원에게 공유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이 언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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