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예술단원의 창작 프로젝트 <경기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 여울’ 시즌1>(이하 어울, 여울)의 두 번째 무대가 3일과 7일 각각 펼쳐진다. 작품은 댄스컬 <심야포차>와 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이다.
‘어울, 여울’은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에 앞서 예술단의 창작 역량 강화와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도립예술단원들과 외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된 예술 창ㆍ제작 사업이다.
지난달 아르츠클래식 <미술, 음악을 입다>와 창작국악 <만복사저포기>를 관객에게 선보이며 도립예술단원들의 창작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댄스컬 <심야포차>는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의 희곡 ‘밤주막’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용과 극, 음악 등 여러 장르에 녹여냈다. 경기도립무용단 안문기 수석단원의 연출ㆍ안무와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작곡가 시온성이 음악을 맡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하고 유쾌한 위로를 건넨다.
오는 7일 오후 5시 소극장에 선보이는 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는 나혜석의 삶을 춤과 극으로 그렸다. 여성의 학업, 커리어, 결혼, 출산, 이혼 등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설파해 주목받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였던 나혜석(1896~1948)을 모티프로 삼았다. 그녀의 일생을 전기 형태가 아닌 삶과 작품에 대해 지금을 살아가는 무용수, 배우, 안무가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삶에 대한 이해와 위로를 담은 ‘어울, 여울’과 함께 관객들이 한 해를 뜻 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내년 ‘어울, 여울-시즌2’ 에서도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심야포차>는 3일 저녁 8시 전당 소극장, <혜석을 해석하다>는 오는 7일 오후 5시 소극장에 오른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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