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연수구 등을 위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인천 주택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은 0.23% 올랐다.
이는 10월(0.15%)보다 증가한 것으로, 2019년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인천지역 주택가격은 1~8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 0.16%로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값이 0.27%로 10월(0.09)보다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과도 각각 0.34%, 0.07%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매가와 함께 전세금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인천 주택 전세금은 0.18% 올라 10월(0.1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아파트 전세금 상승폭이 크게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11월 0.26% 올라 2019년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주택 월세 가격은 경기 등 수도권이 10월 0.03%에서 11월 0.04%로 오름폭이 커졌지만, 인천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0.0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인천 등 수도권 주택 가격의 상승폭 확대 요인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와 서울 접근성, 개발 호재 지역의 매수세 유입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 데는 입주물량이 풀린 연수구 등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이 기인했다”며 “월세의 경우 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서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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